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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5 [2015] 2015. 7. 14. 23:42
















팔복이의 출산 때문에 미리 여름 여행을 다녀오게 된 루호네 가족.

작년에 이어 제주도로 가기로 했다. 

너무 아름다운 제주로 다시 가게되어 기뻤다. 다만, 가는날부터 장마가 시작된다는 예보.

제발 수영장이 있는 호텔로 가는 목요일에서 금요일에만 비가 안오게 해주세요. 

루호가 일년 내내 기다려온 제주도에서의 수영만은 꼭 할 수 있기를 바라며 기도했다. 


작년에 비행기를 타고 귀가 아파 애를 먹었던 루호는 기특하게도 울지도 않고 엄마 아빠를 따라 잡지를 보며 여유롭게 비행을 즐겼다. 도착한 제주는 잔뜩 흐렸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았다. 처음 가보는 휴양림 숙소는 생각보다 너무 좋았고 저멀리 어둔 숲에서 우리를 구경하는 노루 두마리는 경이로울 정도였다. 

모든 게 즐거웠지만 이번 여행의 놀라운 깜짝 이벤트는 겸이 형아네 가족과 만나는 거였다. 

루호네 가족의 회유(?)에 힘입어 하루 전 극적으로 여행지를 제주도로 바꾼 겸이네 가족은 제주에 와 있었고,

엄마와 아빠는 망설이다 연락해 만장굴에서 만나기로 했다!

무서워할 줄 알았던 만장굴에서 루호는 진이 누나와 데이트를 위해 다른 어른들이 다 돌아갔는데도 자기는 더 들어가보고 싶다며 전진했다. 돌아오는 길에 살짝 물어보니 준이 형보다도 진이 누나가 더 좋다는 고백을 몰래 들려줬다.

비가 와 갈 곳이 적당치 않았는데 윤목사님께서 물고기 잡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에 예약을 해두셔서 가 보았다. 

어른들의 눈으로는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았는데 루호는 어찌나 즐거웠는지 돌아온 뒤에도 문어잡으러 다시 가고 싶다고 얘기하곤 한다. 

겸이형네 가족은 먼저 서울로 돌아가고 이제 기다리고 기다리던 수영장이 있는 호텔에서의 하루. 

아침이 밝았는데도 하늘은 여전히 어두컴컴하고 빗방울이 떨어지고 바람도 불었다. 

그래도 심하지 않으면 수영을 하자고 생각하며 아침을 먹는데,

아침을 먹는 동안 저 멀리서부터 밝아지더니 아침식사가 끝날 무렵엔 거짓말처럼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햇빛이 쨍쨍 비춰 루호는 소원하던 수영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가까스로 비행 시간에 맞출 정도로 마지막 까지 바다에서 시간을 보내고 이제 돌아갈 시간. 

너무 늦게 공항에 도착해 온 가족이 흩어져 앉아야 했지만 루호는 씩씩하게 자리를 지켰다. 


뒤돌아 보니 더 꿈만 같던 제주도의 여행. 

팔복이가 태어난 내년에는 갈 수 없기에

더 꿈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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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이 가족이 안식년을 맞아 잠시 한국에 들어왔다. 

급하게 마레 하우스로 초대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들 잘 놀아주지만 특히 준이 형아와 루호는 완전 단짝이 되어 내내 붙어 놀았다. 


그리고, 

루호에 가족이 제주도에 놀러가기로 되어 있다는 말을 듣고,

원래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계획했던 겸이네 가족도 다시 제주도로 가야하나 갈등을 하게 되는데...

재빠르게 루호의 엄마와 아빠는 제주도의 아름다움에 대해 설파하기 시작하고.

과연 갑작스런 제주도 여행 중 만남은 실현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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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5 [2015] 2015. 7. 14. 22:54


공주를 좋아하던 루호가 갑자기 아이언맨에 빠져 아이언맨 옷을 사달라고 요구했다. 

아들의 낯선 요구에 아빠는 즉시 응한 것은 물론, 불이 들어오는 마스크까지 별도로 구입했다. 

기대한 것처럼 매일 입고 놀지는 않지만,

뭔가 변해가고 있는 것 같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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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온다

5 [2015] 2015. 7. 14. 22:52



여름이 오는 게 느껴진다. 

루호는 부쩍 자란 것 같고.

엄마 아빠를 사진 찍어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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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

5 [2015] 2015. 7. 14. 22:49



다른 아이들에 비해 뽀로로에 빠지지 않았던 루호.

그래도 사진은 꼭 찍고싶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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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노

5 [2015] 2015. 7. 14. 22:45


여전히 예쁜 옷을 좋아한다. 

예인이네 집에 가서 예인이의 예쁜 옷들이 입고 싶어 예인이네 가자고 몇날 몇일을 조르다가 갑작스럽게 가게 되었다. 

예인이는 발레 선생님 루호는 발레 학생 역할을 했고, 

예인이의 명령에 루호 아빠는 루호 아빠 역할로 

수도 없이 발레 학원에 데려다주고 데려오는 역할을 해야만 했다. 

빌리엘리어트의 포스터가 생각나는 루호의 자태와 표정이 예사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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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킥보드

5 [2015] 2015. 7. 14. 22:43


할아버지는 루호에게 자전거를 사주고 싶어하셨는데

루호는 아직 자전거를 타기엔 충분히 자라지 못해 킥보드를 사기로 협의 했다. 

전에 타던 킥보드는 아기용이라서 밀어도 잘 나가지 않았는데

새로운 킥보드를 타보니 너무 쌩쌩 달려 루호는 살짝 놀랐다. 

내리막에서 저절로 속도가 붙자 무서운 표정이더니 안전하단 걸 알고는 좋아 웃는 모습이 웃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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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두리이모

5 [2015] 2015. 7. 14. 22:39




루호의 천국에 가는 꿈 속에서도 가족과 함께 등장했다는 두리이모.

두리 이모와 꿈만 같은 동화마을 소풍을 다녀왔다. 엄마와 아빠, 이모는 뒤로하고 두리이모와 손을 잡고 앞서가는 모습을 보면

언젠가 엄마 아빠 품을 떠날 루호의 모습이 보이는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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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5 [2015] 2015. 7. 13. 15:34






루호네 집 마레하우스에도 마당이 있다. 

흔히 생각하는 마당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잔디가 심겨져 있고, 커다란 나무 가위로 조경수를 다듬고, 커다란 개와 뛰노는 그런 마당과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집 바깥에 작은 공간은 루호 가족에겐 너무 소중한 공간이어서 마당으로 열심히 꾸며주기로 했다. 

그렇다고 돈을 들일 여유는 없어서, 회사에서 버린 인조잔디, 유경이모가 준 천, 5만원짜리 1+1 캠핑의자, 지원이 이모가 8달러? 주고 대신 구매해준 그릴, 이모가 사준 풀장까지 준비를 마치고 드디어 마당 개장!


첫 파티로 5자매 이모의 가족들과 하는 바베큐 파티. 

아이들은 신나 집안와 밖을 뛰어다니는 동안 어른들은 상상하던 바베큐 파티와 달리

마치 키즈카페 직원이 된 것처럼 고생을 했지만 

그래도 마당 개장 파티로는 손색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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