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온 종로

12[2022] 2023. 3. 17. 15:46

종로에 새로 문을 연 자이온.
1미터가 채 될까말까한 골목 맞은 편으로 횟감이 될 수조 속 물고기를 보며 에스프레소를 마시고 
곧 사라질까 서둘러 돌며 사진 찍던 세운상가를 내려다보며 햄버거를 먹을 수 있는 기가 막힌 곳이다. 
방점을 찍는 루프탑에 올라 오늘 초대 받은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이 아이들이 자이온을 즐길 때가 될 때즈음엔 서울 곳곳에 자이온들이 펼쳐져 있기를 소망해본다. 
좋은 건 다 너희들의 것이다!!! 아이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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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서기

카테고리 없음 2023. 3. 17. 15:40

뭔가 잘못해서 팔을 들고 벌을 서라고 했는데 
그게 갑자기 너무 귀여워서 웃음이 터져 버렸고 
혼내기는 망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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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12[2022] 2023. 3. 17. 15:39

행복하게 보내려고 애를 썼던 이번 겨울.
아니, 주신 행복을 다른 것으로 가리지 않고 그대로 느끼려고 애를 썼던 겨울이다. 
연말 장식으로 종이카드를 창문에 매달고 카드 뒷면마다 쓰인 사람들을 위해 함께 기도헀고,
몇 번인가 눈을 맞기도 하고,
겨울이라 더 애틋하던 산책들도 있었고,
갑작스레 김이 모락모락 나는 온천 수영장에 초대를 받기도 했고,
함께 모여 과일을 먹으며 텔레비전을 보기도 했고,
새벽 차가운 공기를 뚫고 새벽기도를 가기도 했다. 

자기가 태어나고 쭉 자라온 집을 갑작스레 떠나온 예호의 아쉬움은 조금씩 잦아드는 것 같았지만
새로운 집을 위한 기도는 늘 불안한 마음이었고 기도를 하고나면 예호는 오히려 예전 집 얘기를 하곤 했다. 
(그래도 루호는 자기 방이 생긴다는 기대로 늘 들떴다.)
한 살이 더 먹은 아이들은 최고학년이 된다는 것도, 1학년이 된 것도 신기한데 이제 막내 학년이 아니란 것도 모두 믿기 힘든 사실이 되었고,
약간의 게으름을 누리는 동안 겨울은 지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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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12[2022] 2023. 2. 14. 16:36

오랜만에 유니폼들을 꺼내 경건하게 가족들에게 나누어 주고 월드컵 모드에 돌입했다. 
유니폼을 꺼내니 매니아에 가까웠던 젊은 날들이 떠올라서
아빠가 광화문에 처음 응원 나간 사람 중 하나야, 그 다음에 붉은 악마가 생겼지.
라고 말해도 아이들은 그게 뭔데 그러지? 하는 눈빛일 뿐이었다. 
하지만 이제 아들들과 함께 보는 월드컵이라니 또 다른 감격이 있다. 
예호는 골키퍼는 왜 색깔이 달라요? 하는 질문 이후로는 지루해서 뒹굴거리다 잠들었지만
이번 월드컵은 아들들과 함께 했고 충분히 드라마틱했으므로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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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이모저모

12[2022] 2023. 1. 2. 12:31

용산가족공원
뮤지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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