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호와 마찬가지로 예호의 첫 번째 생일을 맞아 예호의 이모저모를 기록해본다.
루호와 비교해 신체적인 발달은 월등하나
언어나 인지등의 발달은 약해보인다.
하지만 엊그제 병원에서의 정기검진에서는
오히려 인지능력 등은 아무런 문제가 없으나 신체 일부 발달이 느릴 수 있다고 생각이 된다.
예호는 킥보드를 탄다. 발을 구르는 건 아니지만 움직이는 킥보드에서 중심을 잡고 있으며 팔힘도 충분하다.
잡고 일어선지는 오래되어 일찍 걷게 될 줄 알았지만 그렇지는 않았다.
형의 식탁 의자에 올라가는 건 물론 식탁 의자를 움직여 원하는 곳에 오르기도 한다.
엄마, 아빠 등을 말하고 여러가지 소리를 내지만 의사소통은 어렵다.
시키는 건 잘 안한다. 그러나 가끔 빠이빠이, 주세요 등을 성공할 때도 있지만 우연인지 판단이 잘 서지 않는다.
여전히 밤에 여러번 깬다. 이점이 가장 힘들다.
물을 무서워 하지 않는다. 사실 모든 것에 겁이 없다.
운동신경이 엄청난데 의자에 기어올라갔다 넘어질 때도 본능적으로 낙법 같은 자세가 나온다.
침대에서도 혼자 내려온다. 뒤로 내려오는 것은 가르친 적도 없는데 어느날부터 능숙하게 한다.
소파 등에 혼자 올라가고 겁도 없이 소파를 넘어 거꾸로 처박히기도 했다.
입이 짧아 분유도 100ml 이상 먹는 경우가 별로 없다. 나눠서 먹는다.
이유식도 조금만 먹는다.
둘째라 그런지 무언가를 빼앗기면 바로 운다.
시도 때도 없이 징징거린다.
그러다 갑자기 웃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