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가 세계지도를 선물해 주었다.
루호는 지도를 구석구석 살펴보며 여기도 가고 저기도 가야지 하며 즐거워했다.
아빠는 문득 더 많이 알고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핬는데 그건 루호의 경험을 위한 준비 때문이었다.
예를 들면 '모네의 그림을 알지? 그 그림의 정원은 프랑스에 있대.' 같은 영감을 줄 수 있는 제안을 하기 위한 지식이다.
애타게 가고 싶은 여행을 하기 위한 시간도 모자란데 어차피 세계 모든 곳을 볼 수는 없으니 꿈을 위한 여행을 준비하는 거다.
루호는 역시나 멋진 성이 있는 러시아를
가고 싶어했고 시베리아 횡단열차도 타고 싶다 했다.
아프리카는 왜 더운지 물으며 흥미로워하기도 했고 영어사람들 가득한 유럽에도 가고 싶어했다.
미국의 마운트 러시모어를 신기해하며 여기도 영어사람들이 사냐고 물었다.
어디어디를 가게 될 지 모르지만 최소한 엄마와 아빠가 간 갓보다는 많이 그리고 빨리 갈 수있도록! 꼭! 모든 힘을 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