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드는데 한참의 시간이 드는 루호.
이런 일이 일어날 거 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루호에게도 먹다 조는 일이 있어났다.
역시 아이는 아이인가보다.
혹시나 먹던 게 목에 걸릴까 엄마가 잠깐 깨우자 떼를 쓰더니
다시 잠들어서 한 시간을 잤다.
9/29
잠이 드는데 한참의 시간이 드는 루호.
이런 일이 일어날 거 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루호에게도 먹다 조는 일이 있어났다.
역시 아이는 아이인가보다.
혹시나 먹던 게 목에 걸릴까 엄마가 잠깐 깨우자 떼를 쓰더니
다시 잠들어서 한 시간을 잤다.
9/29
계단을 내려오는 게 좀 익숙해지자
이제 루호는 장난을 치며 내려오기를 즐긴다.
그게 귀여워 아빠가 사진을 찍으려고 하자
또 내려오다 말고 포즈를 취한다.
9/29
처음 루호가 동물원에 갔을 때
루호는 동물보다 사람들을 구경하기에 바빴다.
아마도 책에서 보던 동물이 자기 눈 앞에 있다는 걸 몰랐던 것 같다.
그 시절에도 책 속에 동물들은 아주 좋아했는데
막상 만난 동물을 반가워하지 않을 순 없었을 거다.
불과 몇개월만에 간 동물원이지만 이제 루호는 많이 달라져 있었다.
우와를 연발하며 동물에 흥미를 보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문제는 어른들 체력인 것 같다.
9/7
외할아버지의 수술날도 껴 있있고,
고작 3일의 휴가 뿐이었고,
그다지 여유롭지도 않아서
하루짜리 짧은 휴가를 다녀왔다.
워터파크가 가장 중요한 일정이었지만
결국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가장 행복했다.
하루였지만 너무 행복했다.
폴리 뮤지컬을 보러 갔다.
아빠는 아이들 뮤지컬이라고 은근 무시하는 마음으로 갔다가
하도 오랜만이라서 그런건지 몇번이고 울컥하는 기분이 든다.
배가 고프지 않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신나게 공연을 보고 난 루호는
폴리와 사진을 찍겠다고 해서 한 시간을 기다렸는데
결국 폴리 앞에서는 졸아서 손도 못대고 경계하는 눈빛으로 쳐다보기만 한다.
예인이와 파랑새 공원에서.
둘도 없는 친구 사이다.
사진 찍는다고 하니 둘 다 저러고 있다.
이제 루호에게 무언가 행동이나 말을 하도록하고 그걸 녹화하는 게 가능해졌다.
'네에'하고 뛰어오는 게 귀여워서 시켜보니 몇번이고 신나게 달려온다.
달려와서는 얼른 찍을 걸 보여달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