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유니폼들을 꺼내 경건하게 가족들에게 나누어 주고 월드컵 모드에 돌입했다.
유니폼을 꺼내니 매니아에 가까웠던 젊은 날들이 떠올라서
아빠가 광화문에 처음 응원 나간 사람 중 하나야, 그 다음에 붉은 악마가 생겼지.
라고 말해도 아이들은 그게 뭔데 그러지? 하는 눈빛일 뿐이었다.
하지만 이제 아들들과 함께 보는 월드컵이라니 또 다른 감격이 있다.
예호는 골키퍼는 왜 색깔이 달라요? 하는 질문 이후로는 지루해서 뒹굴거리다 잠들었지만
이번 월드컵은 아들들과 함께 했고 충분히 드라마틱했으므로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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