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레저 맛보기

12[2022] 2022. 9. 22. 13:39

코로나 이후로 처음 잡힌 친구들 모임에 하필 예호 성경학교가 겹쳐서 루호 둘이서만 몰래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가평 수상레저 리조트에 예약을 했다고 해서 갔더니 가족 단위는 우리들 뿐이고 다들 물놀이 하러 온 젊은 사람들이었다. 
친구들은 그렇게 나이 듦을 느끼며 울적해했다. 
루호가 조금 심심하지나 않을까 걱정했는데,
가는 루호가 내내 마블 이야기며 자동차 이야기를 쉴새 없이 해줘서 하나도 지루하지 않게 도착했고,
조금은 위험해 보이는 수상 놀이기구를 타고 싶다며 신나해서 다행이었다. 
형들과 친구들과 물총싸움도 하고  물위에 둥둥 뜬 유격훈련을 생각나게 하는 놀이기구도 오르락내리락했다. 
놀이기구는 한 바퀴 돌고 오니 온 몸에 알이 베겨서 더는 탈 수 없었고,
바비큐로 저녁을 먹고 아쉬움을 잔뜩 남긴채 주일을 위해 다시 돌아와야 했다. 
나는 가는 길에도 둘이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는게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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