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 갈 때 지온이가 예호네 차에,
유치원에서 집으로올 때는 예호가 지온이네 차에 타고 온다.
그래서 나날이 가까워지고 있는 와중에 사건이 터진 것이다.
집으로 오는 차안에서 예호가 지온이에게
'우리 결혼할래?'라고 청혼을 해버린 것.
로멘틱해 보이지 않는 예호의 청혼이 다소 어리둥절한데 내가 파악한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
지온이네 집에는 곤충과 동물을 좋아하는 바인이 오빠 때문에 사슴벌레, 햄스터, 거북이 등 여러 생물을 기르고 있었다.
예호는 늘 그런 게 부러웠는데 결혼을 하면 같이 살게 되므로 자기도 생물을 기를 수 있고
지온이네 집에서 하루 종일 놀 수 있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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