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여행

9[2019] 2019. 5. 22. 00:11


 

나도 지혜도 쉴틈 없이 달려왔고, 지은이는 투병 중인지 아닌지 모를 정도로 일하고, 어머님은 딸 간호하고 뒷바라지 하며 아버님은 갑작스런 퇴직을 앞둔 다사다난한 일상에 불현듯 작은 쉼표처럼 강원도로 여행을 떠나왔다.

아마도 10만원이 채 안되는 숙박+워터파크 패키지가 아니었으면 찍어지지 않았을 쉼표, 하지만 이 즈음에 쉼표가 없었더라면 얼마나 우리는 더 매말랐을까 생각하니 감사하기만 하다.

이제 물 속에서 잡아주지 않아도 나름대로 물장구치며 노는 아이들이 대견하고, 치료하느라 체력이 약해져서 양떼 목장 야트막한 산을 오르지 못하는 지은이가 딱하고, 어머님 아버님은 아이들과 놀아주시며 (그 와중에 아침 차려주시며) 여행 중에도 애쓰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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