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호는 지난 몇 주간의 한글쓰기를 (거의) 마치고 이모가 약속했던 어항을 선물 받았다.
그렇지만 얼마나 한글 쓰기를 싫어하는지 거의 고시공부하는 사람처럼 괴로워 하곤 했다.
때때로 ‘한글 쓰기는 꼭 해야 하는 거예요?’하고 묻기도 했다.
그렇게 글씨 쓰기를 싫어하던 녀석이 종이를 달라고 하더니 글자 연습을 한다.
나와 태권브이에 대한 얘기를 한참 나누고, 그림도 그린 뒤였다.
수십 개의 ‘V’를 그린 뒤 딱 한 개만 마음에 든다며 동그라미를 쳐 표시한다.
저정도의 열정이었다면 한글쓰기는 며칠이면 다 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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