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설날이 일러서 신정과 한 달 안에 몰려 있었다. 올해는 휴일이 매우 적어서 모든 연휴가 소중하다. 그래서 설날 연휴도 알차게 보내기로 다짐! 
연휴 첫 순서는 친목모임부터 시작! 솔이와 우주의 재롱잔치. 율동천재 솔이가 율동하는 동안 우아하게 관람중이신 우주. 루호의 공연이 저물어 가니 이제 다음세대(?)의 재롱잔치로구나. 

설날 아침 왕십리 외가 큰댁에 갔다.
펫스타일링샵을 준비 중인 이모가 있어서 집에 강아지와 고양이가 있었다. 루호는 강아지가 귀엽다며 잠시 안았다가 알러지로 바로 퇴장하고 예호는 자신이 고양이이기 때문에 고양이 친구라고는 하지만 무서워서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안겨만 있다가 한참 시간이 지나서야 겨우 방바닥에 발을 내딛고 용감한 척을 하기 시작했다. 

왕십리 큰집을 나와 성수동 카페. 예호랑은 오래 있을 수가 없구나. 

할머니댁에 가서는 갑자기 타고 싶다던 롤러스케이트를 타기 시작. 폼은 엄청 잡는데 스케이트 탈 때와 마찬가지로 겁이 많아서 오래 타지 못하고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매달려 힘들게만 하고 답답한 루호는 킥보드타고 먼저 저만큼 갔다가 결국 할아버지와 뚝방길 일주를 하고 돌아왔다. 어릴적 뚝방길은 늘 아카시아 향기가 가득했던 기억이었는데 이제 아이들과 함께 산책을 하니 기분이 묘하다. 뚝방이 생겨 홍수로 유명하던 일대에 홍수가 사라졌고, 성내천에 아이들이 실종되던 사건이며, 깡패들을 만나서 도망치던 일들, 나중에는 성내역에서 걸어서 집에 오던 추억까지 참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수한이형네 새로 오픈한 공유스페이스 파티앤스터디 동탄에 갔다.
그런데 누가 뮤지컬 아이다 티켓을 주셔서 선택에 기로에 서게 된 루호. 동탄에서의 모임은 오래 전부터 정해진 것이라 안 갈 수 없고 결국 루호는 아이다를 선택하고 이모와 동행하는 동안 나머지 셋은 파티앤스터디에 가기로 했다. 새로운 한해 또 함께 가저사역부를 이끌어나갈 네 가정의 의기투합. 이제 아이들은 알아서 놀고 어른들도 알아서 잘 놀았다.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명절의 마무리가 되었다. 
루호는 공연이 너어어어어무나 좋았다고 했다. 이모의 휴대폰 베터리가 나가서 사진은 단 한 장 뿐이었지만. 발레, 그리고 춤과 음악과 공연을 좋아하는 루호에게 많은 것을 보게 해주고 싶은데 귀한 티켓을 또 선물 받아 아빠의 바람이 +1 성취되었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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