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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지만 두 녀석은 달라서 함께 지내면 늘 새로운 재미가 있다. 

몸에 착 달라붙는 바지를 선호하는 루호는 꽤 옷이 잘 어울리는 편이다. 

예호는 날마다 기분따라 예측할 수 없는 취향이라 옷입히는 게 매우 피곤하지만 운동복, 번개맨, 고양이 옷 등을 선호한다. 신발은 나이키 농구공을 가지고 논 뒤로 나이키 운동화를 농구라고 부르며 좋아한다. 그런데 또 다른 나이키 신발은 잘 안신는다. 


사진을 찍으려고 전화기를 들다 늘 그렇듯이 우아한 몸짓으로 춤을 추는 루호와 사진 따위는 아무런 신경 쓰지 않고 우산에 달린 호루라키를 삐익삐익 불어대는 예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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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나이가 많으셔서 바깥에서 하는 마지막 생신이라는 생각으로 가족들이 모여 식사를 했다. 

그래도 루호 태어나는 것만 봐 도 좋겠다 하시던 할머니가 오래 아이들을 보셔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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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는 대부도에서 일주일간 요양을 하기로 했고 이모가 유럽여행을 떠났던 때처럼 우리가족은 '남겨졌다.'

루호는 반 친구들과 생일파티에 참석했고 삼일공원에서 뛰어놀기도 했다. 

5월이면 친구들을 초대해 생일파티를 하고 놀이터에 나가서 놀던 내 어린날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집대신에 태권도장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니 신기하기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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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하루

8 [2018] 2018.04.30 17:16


오전에는 필통콘서트 녹음, 바로 이어서 두리 이모의 결혼식 참석, 그리고 할머니댁 방문까지 비가 오는 가운데 고된 일정을 소화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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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가 무사히 첫번째 수술을 마쳤다. 

며칠동안 웃지도 말을 하지도 못하던 이모가 

아이들을 보자 드디어 웃음을 보인다. 

가장 절망적이고 고통스러운 순간에도 웃음을 주는 아이들. 

이녀석들이 없었다면 오늘이 얼마나 더 고통스러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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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계속된 계란 나누기 행사

새 아파트는 경비아저씨가 없고 보안업체 삼촌들만 있어서 만나기도 힘들고 계란을 거부하는 분들이 더 많다. 

전에는 계란을 거부하는 분들이 한 분도 없이 모두 환하게 웃기만 하셨었는데

이제 오래된 아파트들이 다 부서지고 새 아파트가 생겨나면 전에 보던 그 훈훈한 장면은 더이상 볼 수 없을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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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와의 여행

8 [2018] 2018.04.30 17:09

이모가 아프다. 

수술을 하기 전에 아이들과 여행을 가고 싶다고 해서 여행을 다녀왔다. 

그리고 아픈 소식들이 더해지고

이모는 수술을 받고 녹록지 않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렇게 짧게나마 이모의 투병을 기록하기까지 한달 정도의 시간이 필요했고 루호와 예호의 가장 가까운 사람들은 모두 힘든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은 힘든 시간을 가장 잘 지낼수 있게 하는 존재이지만

한편 아이들에게 이 시간이 어떤 영향을 줄고 있는지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속깊은 루호는 흔들리는 눈동자로 '슬퍼해야할지 잘 모르겠어.'라고 말했고 '이모가 걱정돼?'라는 질문에 대답 없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푹 안겼다. 

예호는 전보다 부쩍 떼가 늘었다. 조금 걱정스러울 정도로. 우는 시간이 늘었고 목이 쉬어 돌아오지 않고 있다. 

아침이면 둘다 엄마에게 안겨 부벼대는 시간이 늘었다. 


헌신적인 사랑을 부어주던 이모가 한동안 치료로 만나기 힘들어 질 것이고,

가장 큰 육아 도우미였던 외할머니도 이모를 간호할 것이고,

엄마는 홀로 된 육아와 이모 걱정이 힘에 버거울 것이다. 

아이들에게 여전히 즐겁고 행복한 일상이 주어지기 힘든 날들이 될지도 모르지만

빨리 다시 모두가 함께 여행가기만을 기다리며 기도하는 수 밖에 달리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나는 또 다시 더 부지런하고, 강하고, 의연해져야 하는 순간을 마주하고 있다. 

예호의 심장으로 더 이상의 슬픔은 없을 것 같았고 나는 강해졌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한없이 나약했고 큰 고통은 언제나 괴롭고 아픈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가장 큰 숙명인 아빠라는 이름을 지키는 하루를 살기를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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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타는 예호

8 [2018] 2018.04.30 16:46


예호는 운동감각이 좀 있는 편인 것 같다. 

자전거를 아직 잘 타지는 못하지만 오르내리는 모습이나 폼은 그럴싸하다. 

다만 좀 산만해서 작은자전거, 큰 자전거, 자기의 킥보드, 형 킥보드를 3분마다 갈아타며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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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기도

8 [2018] 2018.04.30 16:44


이제는 의젓하게 혼자서 식기도하는 예호. 

예호의 기도는 약간 서두르는듯 하면서도 박력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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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발레강습

8 [2018] 2018.04.30 16:42


형과 무엇이든 똑같이 하려는 예호가 발레강습을 받았다. 

결국엔 옷도 똑같이 입겠다고 하여 

예전에 형이 입던 발레복을 다 꺼내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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