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일상

10[2020] 2020. 4. 14. 17:47

코로나로 감금 된 일상 가운데 봄이 찾아왔다. 

볕이 좋은 날엔 마당에 나가 일광욕을 한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사내녀석들은 에너지가 남아 밤에 잠을 설치곤 하니까.)
간이의자를 펴고 커피를 마시며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더 바랄게 없다. (더 바랄 수도 없이 금새 예호는 달라붙어서 이거 꺼내달라 저거 꺼내달라 이거 하자 저거 하자 하니까.) 

다행히 파이디온과 발레수업은 다시 시작되어서 형아가 파이디온에 간 사이에 예호는 뒷산에 올라가 산책을 할 수 있었다. 고양이에 심취한 녀석은 고양이처럼 땅을 파며 놀고 조금씩 손과 옷은 흙투성이가 되어가지만 왠지 그게 그나마 다행스러워 차마 말리지 못했다. 신기하게 옷에 뭍은 흙먼지들은 계속 뛰어다니니까 제법 사라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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