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날리기

8 [2018] 2018.10.16 16:54

처음으로 (사실은 두 번째지만 그땐 루호조차 너무 어릴때라) 한강에서 연을 날렸다. 때마침 비가오려는지 먹구름과 함께 바람이 불어와서 연이 훨훨 잘 날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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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호가 할머니 댁에서 끄적끄적 그림을 그렸다. 

제목은 '카페'라고 한다. 

아무런 도움 없이 혼자서 저 물체들을 생각하고 그리고 구성한 것이 참으로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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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공원 나들이

8 [2018] 2018.10.16 16:35

뭐든 따라하는 동생은 형이 올라가 앉자 따라 올라가 똑같이 다리를 고쳐 앉고는 형의 손짓을 잘 관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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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완료

8 [2018] 2018.10.16 10:50




예호의 심장은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다. 

예호 뿐만 아니라 그 일을 겪으며 아빠인 나도 아팠고 엄마도 형도 힘든 시간을 이겨내야 했다. 

덕분에 확 늙어버린 것 같고 그동안 주변 사람을 살필 만 한 마음의 여유도 없이 살아온 것 같다.

그래도 그때 나는 조금 살아가는 자세를 고쳐 잡지 않았나 싶다.

모든 걸 겪게 해주시는 대로 살아내리라는 결심.

사실 아비가 어떤 자식이든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것 아닌가. 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저 받아들일 뿐이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 

태어나자 마자 중환자실에서 살아야 했고 퇴원 수도 없는 검사로 병원을 들락거렸다. 

조금씩 병원에 가는 텀이 길어졌고 일년 만에 간 검사에서 마침내 더이상 심장 초음파를 보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판정을 받았다. 

기적이 완료되었다. 

여전히 예호의 왼쪽 가슴에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자국이 나 있고 

누군가가 본다면 그것은 수술을 했던 자국인가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에게 그것은 하나님의 흔적이며 증거로 여겨진다. 


그나저나 참 건강히 잘 컸다. 

심장초음파 검사를 어떻게 할지 걱정했는데 

초음파검사며 심전도 검사며 얌전히 잘 받아주었다. 

신기하다. 그 활발한 녀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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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호의 등굣길

8 [2018] 2018.08.11 18:38



요즘은 방학 중에도 방과 후 수업 해 루호의 등굣길에 함께 했다. 방학이라 아이들이 많지 않은데다가 첫 방학중 수업이라 좀 늦어 홀로 등교하는 루호는 여유만만했다. 교문 안으로 들여보내고 몰래 뒷모습을 보니 마침 내리는 비에 맞춰 춤을 추는듯한 발걸음이 귀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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