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8 [2018] 2018.03.06 13:50

초등학교 입학을 축하하며 루호에게 쓴 편지

 

조금만 천천히 시간이 가기를 바랐는데

너와 함께 있던 모든 순간은

미처 셈할수 없을 만큼 행복하고

확인할 수 없을 만큼 찬란해서

내 감정을 다 사용해서 그것들을 느끼느라

시간은 어느 때보다 빨리 흐르고 말았네.


8살

점점 더 빨리 달리고

높이 뛰고

더 잘 노래하고 계산하고 말하겠지.

너를 감상하는 시간이

내 인생에 허락된 공연이라면

모든 걸 주고 기꺼이 그 표를 사야지.

이제 너에겐 신나는 일들이 더 많아질 거야.

내가 그렇게 되도록 도와주고 말고.

그렇고 말고 나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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